헷갈리는 영화 장르 용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정리해봤다영화 리뷰 글을 쓰다 보면 장르 용어를 은근히 잘못 쓰거나 헷갈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스릴러랑 공포는 뭐가 다른지, 미스터리랑 추리물은 같은 말인지, 오컬트는 정확히 뭘 가리키는 말인지... 찾아보니 생각보다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정리해봤다. 오컬트란 무엇인가오컬트(occult)는 원래 '숨겨진 것', '비밀스러운 것'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나온 말이다. 영화 장르로 쓰일 때는 초자연적 현상, 귀신, 저주, 악령, 강령술, 이계(異界) 같은 소재를 다루는 작품을 가리킨다.중요한 건 오컬트가 단순히 '귀신 나오는 영화'만 뜻하진 않는다는 점이다. 귀신 자체보다는 그 귀신을 둘러싼 의식, 상징, 금기, 초자연적 규칙 같은 것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
동궁 4화까지의 줄거리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을 이제 4화까지 봤다. 왕세자가 머무는 동궁에서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이걸 해결하려고 구천과 생강이라는 두 인물이 불려온다. 구천은 귀신과 직접 부딪히는 쪽이고, 생강은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궁녀다. 참고로 이 글은 딱 4화까지 나온 내용만 담고 있고, 뒷이야기나 결말은 아직 모른다.처음엔 그냥 퇴마물인가 싶었는데 보다 보니 좀 다르다. 구천은 겉으로는 거칠고 자신감 넘치는데, 자기 능력이나 과거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를 안 한다. 단순히 귀신 잡는 사람이라기보다 뭔가 귀신 쪽 세계랑 인간 세계 사이에 걸쳐 있는 느낌이랄까.생강 쪽은 좀 다른 방식으로 흥미롭다. 남들은 못 듣는 죽은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게 마냥 편리한 능력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