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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키퍼 소개


넷플릭스 대한민국 영화 순위 1위에 오른 <더 비키퍼(The Beekeeper)>를 소개한다.

데이빗 에이어 감독이 연출하고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개봉 이후에도 꾸준한 순위권 진입을 기록하고 있다.

비키퍼 포스터

더 비키퍼 줄거리

영화는 은퇴한 비밀 요원 애덤 클레이(제이슨 스타뎀)가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양봉업자로 살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가 신세를 진 노년의 여성이 정교한 전화 금융사기에 속아 전 재산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급격히 전환된다. 클레이는 자신이 과거 몸담았던 비밀 조직 '비키퍼'의 규율에 따라 개인적인 복수에 나서지만, 사건을 파고들수록 단순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아니라 거대한 데이터 기업과 정계 최상층부까지 연루된 부패 카르텔이 드러난다. 액션 시퀀스는 초반부 창고 전투부터 후반부 워싱턴 D.C. 인근 시설 침투 작전까지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클레이가 조직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위협의 층위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전형적인 복수극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적인 금융 사기 소재를 결합해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작 배경 및 등장인물

<더 비키퍼>는 2024년 1월 미국에서 개봉했으며, 데이빗 에이어 감독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퓨리> 등을 통해 하드보일드한 액션 연출로 알려진 인물이다. 주연 제이슨 스타뎀은 <트랜스포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에서 축적한 액션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절제된 감정 표현과 정확한 격투 동선을 선보인다. 조연진으로는 조시 허처슨, 엠마 글로버, 제레미 아이언스, 미니 드라이버 등이 참여해 정보기관과 대기업, 백악관을 잇는 음모의 각 축을 담당한다. 특히 제레미 아이언스는 전직 CIA 국장 출신 조력자 역할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했다. 촬영은 미국 조지아주 일대에서 진행되었으며, 실제 양봉 시설과 산업 현장을 배경으로 활용해 사실감을 더한 점도 눈에 띈다.

총평

<더 비키퍼>는 복잡한 서사보다 명확한 목표와 속도감 있는 전개에 집중한 액션 영화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적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이를 정치·경제 권력 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시키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다만 개연성보다 통쾌함을 우선시하는 전형적인 복수극 문법을 따르기 때문에, 사실적인 스릴러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과장된 설정으로 느껴질 수 있다. 반면 명확한 선악 구도와 스타뎀 특유의 액션 연출을 즐기는 관객에게는 확실한 만족감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공개 이후 별도의 홍보 없이도 순위권에 재진입한 것은 이러한 장르적 완성도가 꾸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나이퍼 소개

넷플릭스 대한민국 영화 순위 2위, 공개 이틀 만에 상위권에 진입한 <스나이퍼: 국경 없는 전쟁(Sniper: No Nation)>을 소개한다. 장기 흥행 시리즈 '스나이퍼' 프랜차이즈의 최신작으로, 기존 팬층의 유입이 순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나이퍼 포스터

스나이퍼: 국경 없는 전쟁 줄거리

주인공 저격수는 임무 수행 도중 조국으로부터 배신당해 국가의 적으로 낙인찍힌 인물이다. 신분을 세탁당하고 쫓기는 신세가 된 그는 마찬가지로 위험에 처한 아버지와 함께 자신을 제거하려는 민간 용병 조직의 추적을 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영화는 두 사람이 국경을 넘나들며 은신처를 옮기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묘사하는 동시에, 과거 함께 작전을 수행했던 동료 병사들이 같은 표적이 되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확장된다. 주인공은 자신의 생존만이 아니라 동료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나서게 되며, 원거리 저격전과 근접 전투가 번갈아 배치되어 프랜차이즈 특유의 밀리터리 액션 색채를 유지한다. 부자 관계라는 정서적 축이 액션 사이사이에 배치되어 단순한 총격 액션물과는 다른 결의 긴장감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 배경 및 등장인물

'스나이퍼' 시리즈는 1993년 첫 작품 이후 다수의 속편이 제작된 밀리터리 액션 프랜차이즈로, 극장 개봉보다는 스트리밍 및 VOD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해 온 대표적인 시리즈물이다. 이번 작품에는 시리즈의 최근작들에서 주역을 맡아 온 채드 마이클 콜린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라이언 로빈스가 조력자 역할을, 톰 베린저가 시리즈 초기부터 등장해 온 베테랑 저격수 역으로 힘을 보탠다. 저예산 프랜차이즈 영화의 특성상 화려한 스케일보다는 인물 간 관계와 저격 액션의 디테일에 집중한 연출이 돋보이며, 국경 지대의 험준한 지형을 활용한 로케이션 촬영이 작품의 사실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총평

<스나이퍼: 국경 없는 전쟁>은 시리즈 팬이라면 익숙한 화법으로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사의 참신함보다는 저격 액션 특유의 정적인 긴장감과 부자 관계를 축으로 한 감정선에 집중한 구성이 특징이다. 다만 대규모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소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반전이나 서사적 밀도보다는 장르적 관습을 충실히 따르는 편이다. 그럼에도 공개 직후 빠르게 순위권에 안착한 것은 오랜 기간 축적된 프랜차이즈 팬층과, 가볍게 몰입할 수 있는 밀리터리 액션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방증한다.

 

로비 소개

넷플릭스 대한민국 영화 순위 3위,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 <로비(Lobby)>를 소개한다. 2025년 4월 극장 개봉작으로, 넷플릭스 공개 이후 10일 이상 순위권을 유지하며 국내 오리지널 코미디 장르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로비 포스터

로비 줄거리

연구 개발에만 매진해 온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은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의 뒷거래에 밀려 사업 기회와 기술력을 번번이 빼앗기는 처지에 놓여 있다. 회사의 유일한 활로는 4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수주해 단번에 자본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로비 실력에서 한 수 위인 광우는 이미 사업을 총괄하는 조 장관(강말금)을 포섭한 상태다. 창욱은 조 장관의 최측근이자 실무를 쥐고 있는 남편 최 실장(김의성)에게 접근하며 더러운 로비 싸움에 뛰어들게 된다. 영화는 국책사업 수주를 둘러싼 각 진영의 인물들이 골프장이라는 한 공간에 모여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진흙탕 로비전을 벌이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정공법이 통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창욱이 임기응변으로 판을 뒤집어 나가는 과정이 극의 중심축을 이룬다.

제작 배경 및 등장인물

<로비>는 하정우 감독이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세 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연출작으로, 본인이 직접 주연 창욱 역을 맡았다. 라이벌 기업 대표 광우 역은 박병은이 연기했으며, 두 사람은 영화 <암살> 이후 다시 한 번 적대 관계로 재회했다는 점에서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다. 조 장관 역의 강말금, 최 실장 역의 김의성을 비롯해 이동휘, 현봉식 등 개성 있는 조연진이 로비전 각 진영에 배치되어 앙상블 코미디의 재미를 더한다. 국내 극장가에서는 약 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넷플릭스 공개 이후 스트리밍 지표에서 극장 흥행 당시보다 더 넓은 시청층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총평

<로비>는 정치·경제 권력 구조의 이면을 무겁게 다루기보다, 인물 간 눈치 싸움과 임기응변에 초점을 맞춘 코미디 드라마다. 국책사업 수주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적인 씁쓸함을 담아내면서도, 골프장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좌충우돌을 유쾌하게 풀어낸 각본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서사의 스케일이나 메시지의 깊이보다는 인물 간 케미와 상황극에 무게가 실려 있어, 묵직한 사회 비판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반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 오리지널 코미디를 찾는 시청자에게는 무난한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다.